하운의 시학
행복바이러스
시집 천수경
서문
사람들의 삶의 무게는 다양하다. 그래서 그 삶이란 것이 다양하기에 무어라 정의 내릴 수가 없다. 인위적 판가름으로 측정할 수가 있다면 정의 내릴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의 할 수가 없었기에 무수한 사람들의 족적足跡의 흔적만으로 남겨져 왔다.
그러나 인간은 인간으로 태어나 사람답게 살다 가기를 원한다. 그러한 가운데 발생한 물음이 “나는 무엇을 하며 사는가?”에 대한 물음이었다. 그러나 아직도 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무단히 노력하지만 확연한 정의는 없다. 단지, 인간이기에 무한한 생각과 사유로 문화와 문명을 발전시켜 나가며 자신도 세속화되면서 문명화 되어왔다.
그러면서 “나는 무엇을 하며 사는가?”를 사유하다보니 이제는 그것에 대한 근본적인 실체는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저자도 그러한 사고를 하는 가운데 불교의 경전인 “천수경”을 들고 나오게 되었다. 여기서 나는 ’직관의 세계“에 대해 주안점을 두었다. 아니 인간의 삶이 ’현실과 꿈‘의 세계에서 어떻게 변환되어 가는 움직임을 직관을 통해 알 수가 있었으며, 그것을 경전의 눈으로 바라다보게 되었다. 그 세상을 바라다보는 ’눈‘의 역할을 한 것이 ’천수경’이며 이러한 맥락에서 잠언 시집 천수경은 쓰여졌다.
2022년 1월 25일 김남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