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2017년06월21일 16시08분

산山은

 

이른 아침에는 산속의 새들도 우는구나

이른 아침에는 산속의 나무도 우는구나

이른 아침에는 숲속의 풀잎도 우는구나

슬픔에 잠긴 가슴을 위로하기도 전에

밤새워 울어 눈물마저 말라버렸구나

누가 새들의 목이 터져라 우는 슬픔을 알랴

누가 나무들의 세찬 비바람이 꺾이는 아픔을 알랴

누가 풀잎이 간밤에 낫질로 난도 당하는 고통을 알라

밤새 모인 이슬로 우는 사연을 산山은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