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가는 삶

2016년06월16일 05시08분

  사람은 더불어 가는 삶속에서 되어가는 존재이다. 정체는 썩고 흐름의 강은 바다를 이루는 것처럼 정지 되어 있는 존재가 아니라 언제나 동적으로 행동하며 꿈을 먹고 사는 존재이다..

즉, 이성적 판단과 신앙적 사고를 수용하며 사는 존재이다. 전자의 이성적 판단이란 이것이냐 저것이냐로 사물을 판단하는 자세이고, 후자는 이것도 저것도 모두라는 측면에서 사물을 판단하는 자세이다.

하지만, 사람에게 있어서 전자의 성격이 강하면 차갑고 냉정하며 이성이라는 칼날로 사람의 가슴을 후벼 파며 아프게 하고, 후자의 성격이 강하면 한없이 부드러울 수가 있지만 광신에 빠지기 쉽다. 그래서 광신자가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러나 이성과 신앙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사고라면 이성과 신앙이 어우러지는 사회만이 희망적 비전이 있다. 건강한 이성과 건강한 신앙이 어우러져 보편적인 중도성을 획득할 때 사회는 올곧게 나아가기 때문이다.

보편적인 중도성을 획득하지 못한 이성과 신앙은 고집과 광신으로 흐르며, 보편적 중도성을 획득하지 못한 이성은 사회의 분열을 조장하고 변화의 발전을 변질이라는 칼날로 난도질 한다. 반면 보편적 중도성을 획득하지 못한 신앙은 광신적인 사회로, 미쳐가는 사회로 만들면서, 지식인은 좌파냐 우파냐 기회주의자냐 운운하면서 인간 사고의 정신분열자적인 사고로 둔갑시키며, 인간의 영혼마저도 병들게 만든다. 그리고 종교인은 피안과 차안이라는 허구적 몽상으로 죽음 직전까지 어두움의 동굴을 빠져나오지 못하게 수면의 잠을 재운다. 이성과 신앙이 어우러져 사는 사회는 언제 올 것인가. 이제라도 건강한 정신과 실제적인 현실 속에서 무애하며 희망을 만들어 봄이 어떠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