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화가 최명숙

2019년03월14일 20시16분

┃화가 최명숙┃

 

〔화폭으로 사랑을 말 한다. 오병이어五餠二漁 작가 최명숙〕

참된 신앙인

  세상을 살아가면서 몸소 실천하면서 배려하며 사는 삶이란 쉬운 것이 아니다.
특히, 삶이란 무엇일까. 태어났으니 하루하루 호흡하며 살아가는 게 삶일까. 우리에게 주어진 삶. 길지도 짧지도 않은 삶. 누구는 태어나기도 전 엄마의 배에 있을 때 숨을 거두는 생명도 있는가 하는 반면, 한 세기를 넘도록 삶을 누리는 사람도 있다. 수동적인 태어남으로 시작된 삶은 능동적인 삶으로 변화돼 일생을 살아가게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삶이란 능동적으로 혜치고 나가며 삶을 기회로, 아름다움으로, 기쁨으로, 기회로, 풍요로움으로 만들어 가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러한 삶이야말로 참된 삶이라고 본다. 그러나 참되다 말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에 의하여 회자 되는 그러한 말이 아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회자 되는 말에 의하여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희생양이 되었으면, 그 속에 내재한 군중의 심리가 사람들을 매도하는 ‘화살’이 되었다.
여기서의 참됨은 본질에 입각하여 말하는 ‘참됨’이다. 그것은 사랑 이다.
사랑이 전제가 되지 않는 모든 인간의 행위는 자신의 목적을 채우기 위한 수단이다.
현제의 사회는 이기적인 생각이 사회⋅문화⋅경제 전반에 걸쳐 팽배하여 자기 자신의 이욕을 위해서라면, 의를 저버리는 것은 손바닥 뒤집기보다 쉽게 행해진다. 자신의 이욕을 위한 것이면서도 큰소리와 행동으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시키고자 한다. 지금 사회가 시끄럽게 그렇게 변하고 있다. 물론 이것이 매스컴과 인터넷 보편화의 맹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다 그러한 것은 아니다. 양지에서 위선의 가면을 쓰고 정의를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며, 음지에서 사람됨의 참 얼굴을 가지고 조용히 실천하며 선행을 베풀며 가는 사람도 많다. 그러기에 사회는 돌아가며 나아간다.       
여기,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의 ‘오병이어’(다섯(五) 빵(餠) 두(二) 생선(魚)의 기적(奇跡) 이라는 뜻이다)의 사건처럼, 몸과 마음으로 봉사하며 실천하면서 예수의 행적처럼 살려고 하는 인물이 있다.
 
  최명숙! 그는 작가이며 화가 이다. 그리고 오병이어를 글과 그림으로 마음의 양식을 전하며, 굳건한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게 화두話頭를 던져주며 봉사하며 사는 ‘참된 신앙인’ 이다. 성경처럼 사는 여인. 곧 그의 말은 행동 이다. 성경은 말이 없다. 행동의 강요를 바라지도 않는다. 묵상하는 가운데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던져 주며, 많은 메시지를 얻는다. 그 말의 양식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칠흑의 어두움에서 빛의 줄기를 보게 하며 그렇게 살다가 간 사람들도 많다.
눈이 먼 사람에게는 광명을, 귀가 닫힌 자에게는 진정으로 참 소리를 듣게 만드는 침묵하며, 무한한 열림을 가능하게 하는 책이다. 이 경전에 입각하여 봉사하며, 그림으로써 사역한다는 것은 대단한 사명의식이 없이는 불가능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과 그림으로 이 시대를 사람들에게 알곡을 가슴마다 심어주며 새 하늘과 새 땅을 보게 하는 시대를 옳 곧게 나아가는 인물이다.

그림은
말없는 언어이다
그림은 말없는 사랑이다
그림이 걸려 있는 방은
생각이 걸려가 있고
실물을 보고는
감동을 받지 않고서는
그것이 그림이 되면
꼭 감탄하는 사람이 있어 좋다

내가
풍경화를 그린다면
그 그림 속의 주인공이
되고 싶고
여성을 그린다면
그녀를 안아주고 싶은
그림이 좋다

난, 그림 그리는 사람을
좋아 한다
내가 자연을 사랑하듯
그림은 사람과 사물사이의
가교이며
내가 볼 수 없는
세상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으며
특히, 내가 내 몸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그림 속에서
마음대로 상상하며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운 김남열의 ‘그림은’ 중에서-

그림을 통하여 사역(使役. 시킬 사, 시킬 역)

  그림을 통하여 그는 사역 한다.
  사역은 하나님의 뜻이며, 하나님의 계획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말이 통하지 않은 사람을 만나면 마치 벽을 마주 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벽을 마주하고 있으면 벽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소리를 지른다고 하더라도 벽은 아무런 반응이 없다. 답답한 심정을 표현 하는 말로 우리는 ‘면벽’이란 말을 사용 한다. 하지만 면벽은 참선하는 사람의 수행 방법이기도 하다.
최명숙 작가에게 있어서 면벽은 그의 화폭 이다.
그는 화폭을 통하여 말을 하며 그의 화폭은 그의 열림의 광장 이다.
그의 화폭이란 면벽을 통해서 수행하는 구도자의 모습을 보여 준다.  
사역의 많은 방편이 있지만 그는 그림을 통하여 기쁨과 슬픔과 행복을 표현 한다.

여름에는 모든 초목이 푸른빛을 뽐내다가 사라지지만, 겨울에도 푸른빛을 유지 하는 나무는 소나무와 잣나무와 같은 상록수常綠樹(항상 푸른 나무란 뜻)뿐이다. 이와 같이 상록수와 같은 고결한 정신을 지닌 그녀는 아픔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슬픔을 그림으로 표현 하고, 사랑을 표현 하고, 기쁨 충만을 표현 한다. 그의 그림은 찬송가 이다. 아니 음악 이다.

세상을 살면서
사람은 망가지면 병들고
기계가 망가지면 고장 나고
사회가 망가지면 부패가
난무하다.
세상에서 망가진 것들이
한 둘 인가
하지만
망가진 것들 속에서도
삶의 활력을 주는
생명이 잉태 한다.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은
망가진 것과 망가짐으로써
탄생 한다.
제 몸 구멍을 내어
들려주는 피리
제 몸 가득 바람이 들어가야
심장의 박동소리 들려주는
큰북, 작은북
피멍들게 실큰 두들겨 맞아야
호흡을 맞추는 꽹과리
철사 줄로
동여 맨 것처럼 보이나
고운 음 튕겨 나오는
첼로나 하프 
실상은
망가진 것들.
허나, 사람들이 망가진다면
알코올 중독자, 마약중독자, 도박중독자
수없이 망가진
군상들의 모습되는데
음악은 실상,
망가진 것과 망가짐으로써
탄생 하는 것은
아이러니한
진리 이다
  -하운 김남열 ‘음악의 탄생’ 중에서 -

또, 그의 그림은 성경적 말씀처럼 보인다. 그의 그림은 예수님의 상징적인 말씀처럼 보여진다. 그의 웃음은 은혜를 충만하게 한다. 오병이어의 실천적 모습을 통해 믿음이 생명이요 길임을 말한다. 그는 의사이다. 인간적 면허로 인간을 치유하는 의사에 비교해, 그림을 통하여 마음의 평안을 갖게 하니 분명, 정신적 치유를 가능하게 하는 국적초월의 그림 치료사의 면허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그 이상의 달란트를 지니고 있다. 그와 함께하면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 될 것이다. 옆에 있어서 행복하고 멀리 있어서 그리워하며 소중한 사람을 그리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게 하는 여인. 최명숙. 그는 하나님의 소명으로 사는 의인이다. 지금까지 산 삶인, 오병이어의 작품을 통하여 실천하고 봉사하고 사랑하며 산 삶처럼.